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28. 15:22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빛을 창작하는 시인 영화 동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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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저술한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비록 무기는 들지 않았지만 펜으로 글을 적으며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시인 윤동주의 삶과 영화 줄거리에 대해 소개합니다.

동주와-몽규-사진
동주

영화 동주 시인 윤동주의 삶을 돌아보다

1917년에 태어나 1945년 28세의 젊은 나이로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는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기독교 장로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하였습니다. 1931년에 명동 소학교를 졸업하여 달라즈 중국인 관립학교를 거쳐 용정 은진중학교에 입학한 동주는 1935년 평양 숭실중학교로 학교를 옮겼으나 신사 참배에 대한 문제로 학교가 문을 닫자 용정에 있는 광명학원으로 돌아가 중학부에 다니게 됩니다. 이후 1941년 연희 전문학교에서 문과를 졸업한 뒤 일본에 있는 릿쿄대학 영문과를 거쳐 도시샤대학교 영문과로 옮기게 됩니다. 일본에서 학업을 하던 중 1943년에 귀향하기 전에 항일 운동을 하다가 송몽규와 함께 검거되었고 2년의 형을 선고받습니다. 그리고 형무소에서 그는 2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윤동주의 대표적인 지인들을 살펴보면 생전에 연희전문학교 재학을 하면서 함께 생활을 하고 윤동주가 생을 마감 한 뒤 자필 시집을 보관하고 있다가 출간을 한 정병옥과 초간 시집에 추모시를 남겨준 유령, 학교와 고향 후배인 장덕순, 문익환 그리고 숭실중학교 동창인 김형석이 있다. 윤동주는 15세 때 처녀작인 <삶과 죽음>, <초한대>를 썼으며 이 두 작품이 15세의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어서 사람들은 15세 이전부터 윤동주가 시를 써왔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동주는 광명중학교 재학 당시 <병아리>, <빗자루>, <오줌싸개 지도> 등 많은 작품을 작성했으며 연희전문학교를 다닐 때 조선일보 학생란에 발표한 <달을 쏘다> , <자화상>, <새로운 길>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1941년에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고 준비하던 중 항일 운동을 빌미로 일본군에게 잡혀 수감생활을 하게 되었고 결국 시집을 발간되지 않은 채 형무소에서 28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두고 맙니다.

줄거리

1935년도에 북간도 용정에서 동주와 몽규라는 두 친구가 살고 있었고 두 명의 친구들은 머리가 똑똑하여 주변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몽규는 신춘문예에 보낸 작품이 당첨이 되어 기뻐합니다. 하지만 시인이 되고 싶었던 동주는 당첨이 되지 않아 슬픔에 잠겨 있는 것을 보고 몽규는 동주의 마음이 상할까 봐 더 이상 티를 내지 않았습니다. 동주는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그의 부모님은 동주가 의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던 중 동주와 몽규는 서울에 있는 연희 전문대학으로 입학을 하였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 동주는 문예지를 만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시를 쓰던 동주는 이여진이라는 친구를 알게 되고 여진을 통해서 시인 정지용을 만나게 됩니다. 동주의 시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된 정지용은 동주에게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공부해 볼 것을 권유합니다. 그 후 동주와 여진은 서로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고 졸업을 앞둔 채 둘은 각자의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영화 배경은 일제강점기 시절로 남성은 징용, 여성은 위안부로 끌려가던 시절이었는데 이때 몽규가 잠시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나게 됩니다. 또한 동주와 몽규가 다니던 연희전문학교에서는 조선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시켰고 일본군은 조선 사람들에게 창씨개명을 강요했습니다. 이에 몽규와 동주는 일본으로 가서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몽규만 교토 제국대학에 합격을 하였고 동주는 릿쿄대학으로 입학을 하였습니다. 서로의 학교가 달라지면서 둘의 집안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일본으로 간 동주와 몽규는 따로 떨어져서 학교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미션 스쿨에 입학한 동주는 비교적 일본군의 탄압이 적었지만 몽규는 탄압으로 인해 남몰래 무언가 계획을 세웁니다. 일본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지만 동주는 도쿄에 센바 교수 덕분에 조금씩 일본 유학생활에 적응을 하게 되고 같은 반인 쿠미도 알게 되며 안정적인 학업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일본의 탄압은 계속되었고 기존에 유학생들은 징집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유학생을 상대로도 징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센 바 교수는 동주에게 교토를 도쿄를 떠나 교토로 가서 생활할 것을 제안합니다.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인 동주는 몽규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몽규는 동주에게 "나는 총을 잡을 테니 넌 시를 써라."라고 이야기하며 일본 경찰에게 잡혀가게 됩니다. 동주 또한 쿠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항일 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게 잡혀가 수감생활을 하게 되고 형무소에서 심문을 당해 생을 마감합니다.

영화에 대한 후기

일제강점기, 어둡고 아무런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던 시절에 윤동주는 비록 무기는 들지 않았지만 펜으로 투항하며 나라를 위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동을 할 때에나 일본의 탄압을 통해 창 씨 개명을 강요받을 때의 어렵고 힘든 모습을 영화로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의 시련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동주가 몽규와 함께 고향을 떠나는 기차에서 흘러나오는 새로운 길은 미래를 예상하게 하고 한밤중에 동주와 여진이 함께 걷는 모습을 통해 별 헤는 밤 젊은 남녀의 풋풋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동주가 일본으로 유학을 가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창씨개명을 하고 작성한 참회록을 통해서 조국을 침범한 나라에 가서 공부를 한다는 것에 대한 고뇌와 아픔이 잘 표현되어 있었고 형무소에서 보낸 고난스러운 삶을 서시로 표현하여 그 당시 동주가 겪었을 아픔을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화면을 모두 흑백으로 처리하여 현실감 있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도 유명한 윤동주 시인의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어온 윤동주 시인이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태극기와 무기를 들고 일제에 맞서면서 독립을 외치진 않았지만 윤동주가 들고 있던 만년필의 자취는 다른 독립운동가들과 마찬가지로 나라의 독립을 위한 소리 없는 외침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처럼 한 편의 시를 통해 독립을 외쳤던 시인 윤동주의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감사하며 지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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