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승리한 명량대첩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실제 있었던 전쟁을 영화로 만든 만큼 영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고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영화 명량의 역사적 배경
명량대첩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조선의 장군 이순신이 명량(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무찌른 전쟁입니다. 1592년 일본이 조선을 공격하면서 발생한 임진왜란으로 전쟁이 시작되었고 1597년에는 정유재란이 일어나면서 대부분의 조선 군사들은 일본 군에게 패배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이 되었고 무너진 조선의 국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전열을 재정비합니다. 하지만 당시 조선의 수군에게 남아 있던 배는 칠천량 해전에서 배설 장군이 탈출하며 가지고 온 12척의 배가 전부였습니다. 여기에 백성들이 나중에 가져다준 배 한 척을 더해서 조선의 수군에는 총 13척의 배만 있었습니다. 조선 수군의 힘이 약해진 틈을 이용해서 일본 군사들은 한산섬을 지나 육지와 해상으로 동시에 공력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이순신은 서해 진출의 길목이 되는 명량을 지키기 위하여 벽파진으로 이동을 하여 군사를 정비했습니다. 일본 군은 벽파진에 모인 조선의 병력을 상대로 야간에 기습적으로 공격을 하여 사기를 꺾으려고 하였으나 철저하게 경계를 서며 대비를 하고 있던 조선의 병력에게 걸려 그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습니다. 일본군의 전략을 눈치챈 이순신 장군은 명량으로 일본군을 유인하여 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병력을 우수영으로 옮겼습니다. 이를 따라서 일본의 수군도 우수영으로 이동을 하였고 명량에서 조선의 수군과 일본의 수군의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의 수군은 133척의 대군이었으나 조선의 수군은 13척의 배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잘 알고 있는 명량의 지형을 이용하여 일본 수군과의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갑니다. 명량에서 이순신은 일자로 진은 형성하여 일본이 수로를 통과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일본군과 조선군의 혼전이 전개되었고 때마침 조류 또한 일본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면서 일본군은 이순신이 타고 있는 배를 포위하려고 접근하였습니다. 급박한 순간에 이순신 장군은 뒤에 있던 안위와 김응함을 적진으로 돌격하게 하여 승리의 기세를 가져오려고 합니다. 그리도 또다시 바뀐 조류 덕분에 전쟁의 기세는 순식간에 조선의 수군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습니다. 급변하는 조류는 130척이 넘는 일본의 대군보다는 13척뿐인 조선의 수군에게 유리하였습니다. 변덕스러운 조류는 일본 수군을 혼란에 빠뜨렸고 진형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은 이순신 장군은 일본군의 수장 구루시마를 물리치게 되는데 이를 본 일본 수군은 금세 사기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전투의 기세를 잡은 조선 수군은 일본 수군을 공격하여 31척의 배를 격침하였고 겁에 질린 일본 수군은 나머지 병사들을 이끌고 도주하였습니다. 13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가진 일본 수군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 덕분에 조선은 일본의 서해 진출을 차단할 수 있었고 이 계기로 정유재란에서 조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줄거리
1592년 임진왜란을 겪은 뒤에도 6년 동안이나 전쟁을 이어온 조선은 혼란스럽고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일본군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하였고 순식간에 한양을 향해 올라오면서 조선은 나라를 빼앗길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하기 위하여 누명으로 관직에서 물러나 있던 이순신을 다시 불러 조선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합니다. 하지만 이순신이 복귀했을 때 조선에 남아있는 것은 이미 많은 패배를 겪어 사기가 떨어진 군사들과 겁에 질려 숨기에 바빴던 백성들뿐이었습니다. 또한 조선의 수군에는 단 12척의 배만 남아있는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본군은 조선을 완벽하게 무너뜨리기 위하여 330척의 배를 집결시켜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330척의 배를 가진 대군 일본의 기세에 눌린 조선 수군은 전의를 상실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330척의 대군을 맞이하였고 용기 있게 나아가 적의 선봉을 무찌르고 일본 수군의 수장인 구루지마를 물리치며 사기를 끌어올립니다. 때마침 명량의 조류가 바뀌면서 전세는 조선 수군에게 유리하게 변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조선 수군은 적장을 잃은 일본 수군을 격파하여 승리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에 대한 의견
12척의 배로 330척이 넘는 일본의 수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사실을 책을 통해서 배운 게 전부였지만 영화 명량을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상상해왔던 장면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기록된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첨부되어 만들어진 영화라서 실제 사실과는 다소 다를 수 도 있지만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볼 수 있었고, 이순신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장군이 된 이유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다시 한번 듣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은 "전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조선의 수군을 철수하여 육군으로 전향을 하도록 명령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이를 거절하고 전쟁을 나서게 됩니다. 임금의 말을 거역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였는데 임금의 말을 거역한 채 전쟁에 나서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면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전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시 도망가기에 바빴던 고위 관직에 있던 신하들의 모습에 비하면 이순신 장군의 이런 모습은 존경받아 마땅한 모습이며 앞으로도 힘든 상황이 다가왔을 때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